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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 2016

[전지훈련기 1탄] 제주도편 2일차

전날 막걸리를 마시고 잠을 자서 그런지, 꿀잠을 자고 8시반 쯤 일어나 급히 세수를 하고 짐을 싸서 들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샌달을 신고 식사장소로 가려는데  다리가 조금 땡기긴 했지만 그래도 참을만 했다.

식사장소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는중에 어제 저녁 막걸리 한잔할때 봤던 일행중 한명이 인사를 하며 지나간다.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앞으로 순례길 결혼 계획에 대해 주인 아주머니와 약간의 이야기를 했다. (뭐 어제 막걸리 마시면서도 조금 얘기하긴 했지만) 그리고나서 가방을 메고 나오려고 우물쭈물하고 있을때 알바생과 주인아주머니께 우리 커플이 멋지다고 응원을 받았다.

그 말을 듣고, 앞으로 결혼 계획에 대한 약간 자신감이 생긴것 같았다. 사실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하고  응원도 많이 받지만 아무 연이 없는 사람에게 응원을 받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인사를 마치고 월정리 해변가로 가서 다시 올레표식을 따라가기로 했다.

 

 

 

 

월정리 해변의 아침 모습 조금 날씨가 흐렸다.

 

중간에 편의점에 들러서 영양바도 사고, 대일밴드도 샀다. 근데 뚝방이가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내 양말을 돌돌 말아 가방끈이 어깨에 닿는부분에 끼워 주었더니 많이 괜찮아 졌다고 했다.

다음번에 가방을 사게 된다면 어깨부분이 넓고 푹신한것으로 장만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본격적으로 걷기시작, 풍력발전기가 정말 많다..

 

오늘은 어제 올레 20길을 반정도 걸었기 때문에 나머지 반 + 올레21코스 반 걷기로 했다.

총 20km쯤 되는 길이다.

 

 

 

 

 

 

 

 

 

 

 

 

 

 

 

 

원래는 아무효과 없이 찍으려 했는데, 로모효과가 켜진줄 모르고 찍고나서 나중에 깨달았다 .

 

 

대신 영상을 준비했다.

 

 

 

 

 

 

 

 

위의 사진을 찍는 모습

 

 

 

 

 

 

 

 

 

 

 

걷기여행 이라는게 사진찍으며 여행하기 좋았다. 차를 타고 다녔다면 작은 골목길 담벼락 넘어서 짖는 동네개라던지 작은 나무에 열려있는 아직 안익은 푸릇한 귤따위를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걸으면서 주변풍경들은 느리게 지나갔고 좀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것이다.

 

 

 

 

 

 

 

 

 

 

 

 

 

 

 

 

 

 

 

 

 

 

 

 

 

걸으며 보는 제주의 모습은 느리게 흘러가지만 정말 다양한 모습에 감탄했다.

 

 

 

 

 

 

 

 

 

 

검정색 현무암 돌담은 육지에선 본적이 없었다.

 

 

 

 

 

 

 

 

 

 

 

 

 

 

 

 

 

 

 

 

 

 

 

 

 

 

 

 

 

 

 

 

 

 

 

 

 

 

 

 

 

 

검정색 현무암 돌담은 많은 것과 조화를 이루었다. 흙, 모래, 갈대, 풀, 앞에 지나가는 할머니, 똥개등…. 주변의 작은 풍경들을 운치있게 만들어 줬다.

 

 

 

 

 

 

 

 

 

 

 

 

 

 

 

 

 

 

 

 

 

 

 

 

 

길따라 계속 걷다보니 작은 숲이 나왔다. 길이는 짧았지만 제주도의 작은 열대우림 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큰나무들과 풀, 벌레, 새.. 다양한 동식물들이 있었다.

 

 

 

 

 

 

 

 

 

작은 열대우림을 빠져나오니 이번엔 전망대(?) 성곽같은 것이 나왔다.  잠깐 위에 올라가 햇빛도 피할겸 물도 먹고 지도를 보며 위치를 확인했다.

 

 

 

 

 

 

 

 

전망대를 나와서 조금 걷다보니 특이한 밭(?)들이 많았는데 어디서도 본적없는 모습이었다. 정원 같기도하고 분명 다시봐도 밭인데… 가운데 저렇게 나무가 있다던지 돌들이 있고 약간 코스가 있는것처럼 구불구불하게 만들어진 밭들도 있었다.

밭이 참 이쁘게 생겼다고 생각한건 처음이었다.

 

 

 

 

 

 

 

 

 

 

 

 

 

 

 

 

 

 

 

 

꾸준히 걷다보니 평대리까지 왔다!

 

 

 

 

 

 

 

 

 

 

 

 

 

 

 

 

 

 

 

 

 

점심먹을 시간도 되고해서 주변에 있다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알이즈웰을 찾아봤다.

제주여행 블로그를 보다가 찾게된 집이었다. 둘째날 점심을 여기서 먹자고 생각을 했었지만. 화요일 휴무로 인해 가게문이 닫혀 있었다.

그리고 명진전복이라는 곳이 유명하다고 해서 전화를 해봤다. 하지만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깔끔하게 포기하고 걷다가 괜찮은 곳이 나오면 거기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쁘고 수상했던 어느 집….

 

 

 

 

 

 

 

 

 

 

 

 

 

 

 

 

 

 

 

 

걷다보면 가끔 넓은 평지나, 수풀속 아니면 저런곳에 아무렇게나 묶여있는 말들을 볼 수 있었는데, 누가 무슨 목적으로 묶어놨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날씨도 덥우니 너무 오래 묶어두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주도에는 고양이도 맘놓고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닌다. 도시의 길고양이들 처럼 항상 긴장속에서 살아가진 않나보다.

 

 

 

 

 

 

 

 

 

 

 

 

 

 

이곳은 평대리 근처에 커피맛으로 유명세를 탄 카페이다.  잠깐 쉴겸 들어가려 했지만….역시, 화요일 휴무였고 담벼락 밖으로 반겨주는 골든 리트리버 한마리만 있을뿐 이었다.

 

 

 

 

 

 

 

 

 

길을 따라 가보니 이번엔 시베리안 허스키 믹스견이 담벼락 밖으로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신기하고 이쁜데 조금 징그럽게 생긴 선인장

 

 

 

 

 

 

 

 

뱅듸길이라고 한다.

 

 

 

 

 

 

 

 

 

 

 

 

 

 

 

 

 

 

 

 

 

 

 

 

 

 

마을 골목길과 약간의 숲, 도로를 거쳐 다시 바다가 나왔다. 시원한 바람에 잠깐 감탄을 했다. 메르스의 여파인지, 아직 비수기라서 그런지 바닷가 근처 마을은 정말 조용했다.

 

 

 

 

 

 

 

올레 20코스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땐 너무 배고파서 일단 음식점을 찾기로 했다.

 

 

 

 

 

 

 

 

그래서 찾다가 들어가게된 어느 이태리 레스토랑

 

 

 

 

 

 

 

 

 

버섯리조또 맛이 꽤 괜찮았다. 버섯향도 은은하게 나고 마늘도 바삭하게 구워져서 고소했다.

 

 

 

 

 

 

 

이건 제주산 해물로 만든 파스타인데 뭐 그냥 먹을만한 맛이었다.

 

바닷가를 보면서 맥주와 파스타, 리조또를 먹는 약간의 사치를 부리는것도 괜찮은 생각이었다.

분위기가 좋아서(비싸서) 그런지 피로도 금방 풀렸다.

 

 

 

 

 

 

이제 하도리 입성!, 하도리에 20코스 끝 지점 21코스 시작 지점이 있었고, 21코스 중반엔 오늘 우리가 숙박할 하도조아가 있었다.

 

 

 

 

 

 

 

 

끝, 시작 지점인 해녀박물관

 

 

 

 

 

 

 

 

해녀박물관을 뒤로하고 나온 버려진 잔디구장인데 어느 아주머니가 뒤로걷기 운동을 하고 계셨다.

 

 

 

 

 

 

 

여기에도 묶여있는 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서 찍은 뚝방이…..

무서워서 저만치 떨어져 찍었다.

 

 

 

 

 

 

 

 

 

 

 

 

하도리에는 별방진이라는 특별한 풍경을 볼 수 있다.

 

 

1973년 4월 3일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4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중종 때 제주목사 장림(張琳)이 김녕읍에 있던 진을 이곳으로 옮겨 별방이라 이름하였다. 성의 총길이는 1,008m, 높이는 35m 정도이다. 성에는 관사와 창고가 있었고, 동·서·남의 세 곳에 문이 있다. 성을 쌓을 때 흉년이 심하여 부역하던 장정들은 인분(人糞)까지 먹어가며 쌓았다는 이야기가 인근에 전해온다.

구좌읍 하도리는 옛 지명이 별방이며, 서문리는 별방의 서문 안에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고려 때부터 동부와 서부 해안에 석성을 쌓아 군인들을 주둔시켜 외적의 침입에 대비했는데 화북진, 조천진, 별방진, 애월진, 명월진, 차귀진, 모슬진, 서귀진, 수산진등 9진이 있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별방진 [別防鎭] (두산백과)

 

 

 

 

 

 

 

어느순간 마을를 빠져나와 주변을 보는 데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지만 내앞의 보이는 모든곳에 바다가 있었다…

그리고 신기하게 담벼락 위로 바다가 보였다.

 

 

 

 

 

 

 

 

마을과 밭들을 빠져나와 끝없는 해안도로 가운데 있는 어느 망고쥬스 집에서 스페셜 망고 쥬스를 먹었다.

 

 

 

 

 

 

 

 

스페셜의 이유는 아무것도 첨가없이 100% 망고로만 만들었기에 그렇단다. 그래서인지 정말 달콤하고 든든하기까지 했다.

 

글을 쓰며 망고쥬스를 생각하니 입안에 침이 고인다….

 

 

 

 

 

 

 

해안도로 오른쪽에 있던 풀밭에도 말이 묶여있다…. 어쩌면 이건 풀어놓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도리하면 검은돌과 바다가 생각난다.

 

 

 

 

 

 

 

 

어쨋든 21코스 중반에 하도리동동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었다. 우리 숙소는 하도리동동의 하도조아라는 숙소이다.

airbnb에서 쿠폰도 받았겠다, 독채를 예약을했다. 독채 치고는 가격이 비싸지 않을뿐더러 정말 모든게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입구에서 꽤…. 약 5km는 걸어간것 같다. 마을 깊숙히에 자리잡은 숙소, 주인아주머니는 매우 친절하고 멋지신 분이었다.

 

 

 

 

 

 

 

우리가 숙박한 하도조아, 외부만큼이나 내부도 깔끔하고 아기자기했다.

오자마자 샤워를 하며 빨래를 했다. 아주머니께 양해를 구하고 건조기를 돌린뒤 빨래를 널고, 웨딩사진을 간단하게 찍은뒤 고기를 사러 시내로 나가기로 했다.

 

 

 

 

 

 

숙소 뒷편의 정원, 숙소가 예뻐서 급 웨딩촬영을 하기로 했다.

 

5월달에 친구들과 동해로 놀러가는겸해서 웨딩사진을 찍었었다. 원래는 제주도에서 찍고 싶어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동해에서 진행을 했던것이다. 그러다가 이번에 제주도로 걷기여행을 온것이고, 약간은 웨딩촬영도 겸하자 하는 의견을 수렴하여 여행중에 발견하게 되는 이쁜 장소에서 간단하게 몇컷씩 찍기로 했다.

 

 

 

 

 

 

정원도 아기자기하지만 꽤 우거져있다.

 

 

 

 

 

 

 

 

 

 

 

 

 

 

 

 

 

 

 

 

 

 

 

 

 

 

 

 

 

 

 

 

 

 

 

 

 

 

 

 

 

 

 

 

촬영은 1시간 폭풍촬영을 하고, 해가지기전에 시내로 나가 먹을것을 사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가까운 세화읍으로 나가, 제주도 도야지의 오겹살과 항정살등, 유산균 막걸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와 구워서 먹었다. 멋지신 주인 아주머니가 밭에서 풀이나 좀 뜯어서 고기와 같이 먹으라 했지만, 귀찮기도 해서 그냥 김치랑 먹었다.

 

돼지고기도 정말 맛있었지만 유산균 막걸리는 정말 일품이다. 첫날에 먹고 알게 된 막걸리인데 제주도내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유통기한이 짧아서 외부로 가지고 나가기 힘들다는게 그 이유이다.

 

그렇게 멋진 저녁식사를 한뒤에 아이패드로 산티아고 순례길 다큐멘터리와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며 저녁시간을 보낸뒤

내일 닥칠일을 모른채…..하루를 마무리 하고 수면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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